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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산성을 품은 금정산국립공원 고당봉 등산기 : 전설이 살아있는 금샘을 찾아서, 금정산 산행 정보

고당봉 금샘 DSC0126

국내 최대 산성을 품은 금정산국립공원 고당봉 등산기

금정산국립공원 부산의 진산, 금정산 고당봉

금정산은 부산의 진산으로, 낙동정맥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다 부산 땅에서 우뚝 솟아오른 해발 801.5m의 산입니다. 자주가는 산이지만 범어사 코스는 다장 좋아하는 곳으로 원점회귀 등산 후 범어사 경내를 둘러보는 재미가 특히 좋습니다.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히고 있으며 최근에는 금정산 국립공원으로 승격될 만큼 전국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금정산 기암괴석은 춤추는 바위라고 할만큼 독특한 기상을 자랑합니다.

금정산_고당봉_등산코스_범어사_원점회귀
금정산_고당봉_등산코스_범어사_원점회귀

금정산국립공원은 국내 최대·최장의 산성, 살아 숨쉬는 역사

금정산이 다른 산과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금정산성입니다. 삼국시대부터 이어진 유서 깊은 성곽으로, 국내 최대·최장 규모를 자랑하며 성루와 성문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산행 중에는 성곽길을 따라 걷는 구간이 여러 곳 있어, 등산이면서 동시에 역사 탐방이 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금정산이라는 이름 자체가 신비로운 전설에서 비롯됐습니다. 삼국유사와 동국여지승람, 범어사지 등 옛 문헌에 실제로 기록이 남아 있는 이야기인데, 내용을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금정산 산마루에 우물이 있는데 그 물빛이 금빛이고, 그 안에서 금빛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 놀았다”고 하여 산의 이름을 금정산이라 짓고, 그 아래에 절을 세워 범어사라 이름 붙였다고 전해집니다. 지금도 고당봉 아래쪽 물이 고여있는 ‘금샘’이 실제로 있으며, 신기하게도 이 샘은 내가 볼 때 마른적은 없습니다.

금정산국립공원 고당봉,범어사 원점회귀 코스,두가지

금정산은 워낙 방대한 산이라 등산로가 다양하고, 출발 지점에 따라 전혀 다른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코스가 바로 범어사를 기점으로 한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범어사 앞에서 사찰을 사이에 두고 오른쪽 또는 왼쪽, 두 갈래 길로 오를 수 있습니다.

**왼쪽 코스(북문 경유)**는 경사가 다소 급하고 돌 너덜길이 이어져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그만큼 산행즐거움을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범어사를 빠져나와 대성암과 금강암을 지나는 산길은 가파른 편이지만 위험한 구간은 없으며, 20~30명이 앉을 만한 마당바위에서 잠시 쉬어가기도 좋습니다.

실제 거리와 소요시간 — 직접 걸어본 기준입니다

전체 코스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범어사 → 청련암입구 → 내원암입구 → 범어사 뒤 텃밭지역 → 식수대 → 평탄길 → 경사로 → 송전탑 사거리 → 고당봉 나사계단 → 고당봉 → 고모당 → 계단 → 북문 → 평탄길 → 너덜길 → 범어사 뒷문 (약 7km 내외)

오른쪽으로 오를 경: 범어사에서 청련암-내원암 앞-극락골을 지나 고당봉 아래 사거리 철탑(이정표)까지 3.1km입니다.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약 200m가량의 경사로와 나사계단을 오르면 드디어 고당봉 정상 바위와 마주하게 됩니다. 보통 사람 기준으로 범어사 앞 주차장에서 고당봉까지 약 3.5km, 2시간 정도가 걸리는 코스입니다.

왼쪽으로 오를 경우: 범어사에서 북문까지 1.9km, 북문에서 고당봉까지 다시 1km가 이어집니다. 범어사 주차장 기준으로 고당봉까지 총 3km이며, 보통 사람 기준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다만 평균 이하의 체력이라면 이 코스는 상대적으로 힘들게 느껴질 수 있어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 건강 참고 코스

무릎 상태가 걱정되어 내리막길과 너덜지대를 피하고 싶다면, 올라갈 때는 왼쪽 너덜길로, 내려올 때는 오른쪽의 평탄한 길로 코스를 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예 오른쪽으로 올라 오른쪽으로 내려온다면 체력 부담이 가장 적은 코스가 되지만, 이 경우 북문을 지나지 않기 때문에 금정산성의 정취를 온전히 느끼기는 어렵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금정산국립공원 금샘까지 보는 코스

금정산 이름의 유래가 된 금샘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북문을 지나 고당봉 아래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금샘길로 들어서면 됩니다. 다만 이 구간을 왕복하려면 별도로 1시간 정도의 시간을 더 할애해야 하니, 전체 산행 시간을 계획할 때 미리 감안하시길 권합니다. 정상부가 가까워질수록 바위가 커지고 경사가 살아나며 일부 구간은 계단과 암릉을 지나야 하므로, 비 온 뒤에는 바위가 미끄러울 수 있어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를 챙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금정산국립공원 교통편과 산행 후 즐길거리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에서 내려 90번 버스를 타고 범어사 입구까지 이동하면 됩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범어사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나, 주말이나 단풍철에는 혼잡할 수 있어 이른 시간에 출발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산행을 마친 뒤 하산 후에는 범어사 아래 계고 맛집 동네, 산성의 염소불고기 마을과 산성 막걸리도 자랑거리입니다.

금정산국립공원 정리

금정산 고당봉 범어사 원점회귀 코스는 약 7km, 왕복 3~4시간 안팎이면 다녀올 수 있는 난이도로, 체력에 따라 왼쪽·오른쪽 코스를 유연하게 조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금정산성, 신비로운 전설이 깃든 금샘, 그리고 부산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고당봉 정상까지, 당일 산행으로 부산시민이라면 교통좋고 이름있는 범어사 코스는 절대 실망하지 않을 등산코스라고 권할 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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